백링크 피라미드는 SEO에 정말 효과가 있을까?

2024-02-05|테크니컬 SEO|읽기 시간: 5분

백링크 피라미드가 매력적으로 보이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위에는 강한 링크 몇 개, 그 아래는 그 링크를 밀어주는 보조층, 맨 아래는 대량의 기반 링크. 구조적으로 그럴듯해 보이고, 패키지 상품으로도 설명하기 쉽습니다.

문제는 실제 검색엔진 최적화에서 이 구조가 생각만큼 깔끔하게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좋은 신호를 키울 수도 있지만, 나쁜 신호도 똑같이 키울 수 있습니다.

백링크는 아직도 중요한가?

여전히 중요합니다. 예전처럼 "링크만 많으면 된다"는 시대는 지났지만, 권위 있는 사이트가 보내는 관련성 높은 링크가 강한 시그널이라는 점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Ahrefs 같은 연구에서도 백링크와 유기적 트래픽 사이의 관계는 계속 확인됩니다. 다만 지금은 링크의 개수보다 더 중요한 것이 많습니다.

  • 어디서 왔는가
  • 어떤 문맥에서 걸렸는가
  • 얼마나 자연스러운가
  • 전체 링크 프로필 안에서 어색하지 않은가

백링크 피라미드란 무엇인가

보통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 Tier 1: 내 사이트로 직접 연결되는 링크
  • Tier 2: Tier 1 링크를 향하는 링크
  • Tier 3: Tier 2를 향하는 링크

핵심 아이디어는 단순합니다. 직접 링크의 힘을 주변 링크로 보강해서 최종적으로 내 사이트에 더 큰 권한을 흘려보내는 것입니다.

Tier 1, Tier 2, Tier 3로 나뉜 백링크 피라미드 구조도

문제는 이 구조가 원리상 말이 되는 것과, 실제로 안전하게 실행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는 데 있습니다.

각 층은 보통 어떻게 구성되나

Tier 1

가장 중요합니다. 내 사이트로 직접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보통 이런 링크가 여기에 들어갑니다.

  • 권위 있는 매체의 게스트 포스트
  • 편집부가 직접 건 편집 링크
  • 리소스 페이지 링크
  • 연구나 데이터 인용 링크
  • 정부, 교육기관, 업계 기관 링크

이 층이 약하면 아래층이 아무리 많아도 소용이 크지 않습니다.

Tier 2

Tier 1을 밀어주는 층입니다. 그나마 정상적인 방식이라면 아래 같은 자산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 소셜 프로필 및 소셜 링크
  • 배포가 제대로 된 보도자료
  • 신뢰도가 아주 낮지는 않은 부가 자산
  • 문맥상 이어지는 2차 언급

하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이 층부터 품질이 급격히 흔들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Tier 3

전통적으로 가장 위험한 층입니다.

  • 포럼 링크
  • 블로그 댓글
  • 낮은 품질의 디렉터리
  • 가치 없는 Web 2.0 페이지
  • PBN 계열 링크

이 층은 "직접 사이트를 안 찍으니 괜찮다"는 식으로 포장되곤 합니다. 하지만 구글은 직접 링크 여부만 보지 않습니다. 패턴 자체를 봅니다.

그래서 실제로 효과가 있나?

정직하게 말하면 어떤 경우에는 효과가 있지만, 대개 판매되는 형태 그대로는 위험합니다.

통할 수 있는 경우:

  • Tier 1이 진짜 강한 링크일 때
  • Tier 2가 문맥상 자연스러울 때
  • 전체 링크 프로필이 여전히 그럴듯해 보일 때
  • 약한 사이트를 속이려는 목적이 아닐 때

문제가 되는 경우:

  • 수량이 품질보다 앞설 때
  • 하위 레이어를 자동화했을 때
  • 상업적 앵커를 과하게 밀어 넣을 때
  • 관련성 없는 사이트를 잔뜩 섞을 때
  • 누구 봐도 비슷한 흔적이 남을 때

구글은 이걸 어떻게 보나

John Mueller는 여러 차례 "총 백링크 수" 자체가 핵심은 아니라고 말해 왔습니다. 중요한 건 각각의 링크가 실제로 의미가 있느냐는 점입니다. 그 흐름은 Search Engine Journal에 정리된 발언과 YouTube Q&A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링크를 수백만 개 찍어내는 것 자체는 구글에게 별 감흥이 없습니다. 진짜 중요한 링크 한 개가 훨씬 클 수 있습니다.

큰 사이트 사례는 무엇을 보여주나

여기서 자주 나오는 착각이 있습니다. 대형 사이트의 링크 구조가 피라미드처럼 보인다고 해서, 그들이 인위적으로 피라미드를 샀다는 뜻은 아닙니다.

Forbes

  • 유기적 트래픽: 1억 1370만
  • 총 백링크: 3억 5850만
  • SEMrush Authority Score: 100

SEMrush에서 본 Forbes 도메인 개요

권한 점수별 Forbes 참조 도메인 분포

Forbes의 핵심은 상단부 링크가 워낙 강하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 강한 링크를 주는 도메인 자체도 다시 강한 링크를 받고 있습니다.

Forbes를 링크하는 강한 도메인의 추가 참조 도메인 구조

겉보기에는 피라미드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건 브랜드 파워와 자연스러운 인용이 쌓인 결과에 가깝습니다.

TechRadar

  • 유기적 트래픽: 1370만
  • 총 백링크: 2억 1950만
  • SEMrush Authority Score: 82

SEMrush에서 본 TechRadar 도메인 개요

TechRadar도 비슷합니다. 위층은 강하고 아래층은 넓습니다. 다만 그 기반에는 실제 브랜드 인지도와 편집 링크가 있습니다.

Entrepreneur

  • 유기적 트래픽: 330만
  • 총 백링크: 2억 2400만
  • SEMrush Domain Authority Score: 73

SEMrush에서 본 Entrepreneur 도메인 개요

여기도 같은 패턴입니다. 큰 사이트는 다층 구조를 갖기 쉽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곧 "피라미드 상품을 사면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진짜 권위가 더 많은 권위를 끌어당긴다는 뜻에 더 가깝습니다.

가장 흔한 오해

많은 사람이 아래 두 가지를 혼동합니다.

  1. 자연스럽게 여러 층을 갖게 된 링크 프로필
  2. 그 모습을 흉내 내기 위해 인위적으로 층을 만드는 전략

첫 번째는 정상적입니다. 두 번째가 위험합니다.

그래도 계층형 접근이 말이 되는 순간

완전히 배제할 필요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 이미 확보한 강한 편집 링크를 더 널리 노출시키는 경우
  • 신뢰할 수 있는 자산으로 2차 언급을 보강하는 경우
  • 유의미한 게스트 포스트를 추가 유통하는 경우

이럴 때는 "쓰레기 링크를 쌓는다"기보다 "좋은 링크를 더 잘 살아 움직이게 한다"에 가깝습니다.

언제 피하는 편이 낫나

대부분의 중소형 사이트에게는 판매형 백링크 피라미드가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커질 확률이 높습니다.

브랜드, 콘텐츠, 신뢰가 약한 상태라면 계층형 링크로 문제를 덮으려 하기보다 근본을 손보는 편이 낫습니다.

실무적으로 보면

"피라미드 외링크 패키지"처럼 정형화된 상품은 경계하는 편이 좋습니다. 보통은 아래층 물량으로 승부하는 구조인데, 지금의 검색 알고리즘은 그런 흔적을 예전보다 훨씬 잘 읽습니다.

반대로, 이미 좋은 링크를 얻고 있고 그 가시성과 맥락을 정교하게 넓히려는 목적이라면 2차 보강은 충분히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그건 스팸형 피라미드보다 배포 전략에 더 가깝습니다.

결론

백링크 피라미드는 완전히 허상은 아닙니다. 윗단 링크가 강하고, 아래 보강층도 자연스럽게 설계되면 일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시장에서 유통되는 대부분의 피라미드 전략은 질 낮은 링크, 반복 패턴, 과한 지름길에 기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이트에는 여전히 더 안전한 정답이 있습니다. 링크 수를 늘리기보다 좋은 링크를 얻고, 인용할 만한 콘텐츠를 만들고, 브랜드 자체의 신뢰를 키우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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